정치
북한 전문가 경고 "北 시험성공한 화성-14형은 당장…”
입력 2017-07-07 07:51 

북한이 시험 성공을 선언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에 당장 핵탄두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항공우주 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주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이 개발이 쉽고 실패 확률이 적은 반원봉 재진입체를 활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북한은 이 탄도미사일의 반원봉 재진입체에 핵탄두를 거의 즉시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링 연구원은 이번에 발사된 화성-14형의 사정거리에 대해 "북한이 단순히 고도보다 거리를 추구했다면, 7000km는 넘지만 8000km는 안 되는 거리에 도달했을 것"이라며 "이 미사일로 보낼 수 있는 최선의 거리는 약 8000km"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사정거리 목표는 미 서해안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9000~9500km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14형의 탄두 적재 용량은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탄두 용량과 비슷한 500kg 정도로 분석했다.
그는 "이는 미국이 보유한 메가톤급 열핵폭탄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당한 파괴력이 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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