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갑작스러운 원전 중단에 건설근로자·지역주민 '한숨'
입력 2017-06-29 09:50  | 수정 2017-06-29 13:14
【 앵커멘트 】
신고리 5, 6호기 건설이 중단된 울산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정부의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근로자나 시장 상인들도 걱정이 한 아름입니다.
신동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이 알려지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이들은 지역 주민이 동의한 원전 건설이 갑자기 중단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현장음 :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
- "건설하라! 건설하라! 예정대로 건설하라!"

공론화 절차를 밟는다지만, 결국 정부의 보여주기식 여론수렴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상대 / 서생면 주민협의회장
- "무슨 법적 근거를 두고 중단을 시키는지 법적 근거부터 먼저 내놔야 한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공사를 맡은 건설사 관계자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3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면 장비 임대료나 건설 자재 등으로 500억 원의 비용이 낭비되는 것은 물론,

900여 명 남짓한 현장 근로자의 일자리도 위태로울 전망입니다.


▶ SYNC(☎) : 신고리 5·6호기 시공사 관계자
- "국내 건설경기도 안 좋고 해서 이 프로젝트가 만약에 멈추면 다 정리된다고 봐야 하는 거죠. 갈 데가 없어요, 국내 다른 현장에."

원전 건설로 반짝 특수를 기대한 지역 상인들은 앞으로의 걱정에 한숨이 깊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평기 / 전통시장 상인
- "상인 입장에서는 안 좋죠. 경기가 죽는데. 그러면 장사도 안 되고 당연하죠, 뭐…."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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