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교비정규직노조, 내일 집단 파업 돌입…급식 비상
입력 2017-06-28 19:32  | 수정 2017-06-28 21:00
【 앵커멘트 】
급식 조리원 등 학교비정규직노조원 3만여 명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합니다.
파업을 하는 학교의 학부모들께서는 자녀들 도시락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1만 2천 초·중·고교의 급식실 가운데 10% 이상이 내일(29일) 문을 닫습니다.

급식조리원과 교무행정사 등이 가입한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전국 17개 시·도의 학교 비정규직 13만 명 가운데 3만 명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교내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모레까지 파업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 "저희는 후배들에게 좋은 일자리 물려주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보고 싶어서 이런 투쟁에 임하고 앞으로도 꿋꿋하게…."

1천2백여 곳의 학교 급식실이 멈춘 지난 2012년 파업보다 규모가 더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학부모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희범 / 전국학부모연합 사무총장
- "밥을 못 먹이면 학교 수업도 못하고 아이들이 오전 수업하고 집에 가야 돼요. 교육권, 학습권 이건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데…."

교육 당국은 어제(27일) 각 학교에 급식 중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교 관계자
- "조리과정이 오래 걸리지 않는 것으로 바꿔서 저희가 급식을 진행하기로 가정통신문으로 안내 해드렸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모레 서울에서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는 사회적 총파업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수만 명의 조합원이 전국에서 상경해 오후 3시부터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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