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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딘퓨쳐스 "해외 매출이 관건…화장품 유통채널 확대에 집중"
입력 2017-06-28 14:05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이사. 최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연구소에서 6년간 재직하다가 독립해 창업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현직에서 일하는 전문인력을 영입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아우딘퓨쳐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과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에 유통채널 확대할 예정입니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의 매출이 안정적이기에 해외 매출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화장품 브랜드/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 기업이다. ODM 사업과 디자인 사업을 통해 역량을 키워 지난 2011년 자체 브랜드인 '네오젠 더마로지(NEOGEN DERMALOGY)'를 런칭했다.
아우딘퓨쳐스는 리테일 매장, TV쇼핑 채널 등 유통채널별 5개의 핵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 CJ오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5대 TV쇼핑 채널에 입점 완료했고 2015년 CJ 올리브영에 런칭해 현재 85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재 아우딘퓨쳐스는 해외 유통채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아우딘퓨쳐스는 2014년 2월 '네오젠 더마로지/코드9' 홍콩에 런칭하며 해외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해 8월 CJ IMC와 파트너십을 맺고 태국, 베트남 등 해외 각국 리테일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최대 유통사 미국 세포라(Sephora)의 330개 매장에 입점했다.이외에도 각국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과 홈쇼핑으로 제품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아시아에서 CJ IMC이 2개 품목을 월 4회 방송하고 미국 HSN에서 5개 품목을 월 1~2회 방송을 이달과 다음달에 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에서는 샵앤쇼(SHOP&SHOW)가 4개 품목을 월 10시간 방송할 예정이며 최근 영국 프랑스에도 홈쇼핑 진출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실적도 성장세에 있다. 지난해 매출 56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26%와 35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3.6%로 업계 평균을 소폭 밑돈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국내 81.5%와 18.5%다. 회사는 국내 매출 비중이 큰 만큼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공모 자금도 해외 마케팅과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리테일 전문 브랜드 '네오젠 더마로지'와 'RE:P.'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ODM 사업에서 해외 파트너사와 유통사와 협업 체제를 강화하고 메이크업 분야 신규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충주 공장에 메이크업 전용 라인을 구축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최 대표는 "2017년은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라며 "18년간 아우딘퓨쳐스의 성장을 이끌어온 혁신 DNA를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아우딘퓨쳐스는 상장을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6000~3만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60억원이다. 6월27일과 28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3일과 4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7월 12일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공모 후 최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의 지분은 48.49%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대형 유통업체 회장도 아우딘퓨쳐스에 지분을 갖고 있다"면서 "회사의 미래를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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