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노건호 청문회 증인 신청 "유영민 특혜 의혹"
입력 2017-06-28 09:43  | 수정 2017-06-28 13:02
【 앵커멘트 】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이번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를 정조준했습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건데요.
이유가 뭘까요?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4일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 "건호 씨와의 친분 덕에 유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 때부터 각종 기관장에 임명되는 등 특혜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있다" 」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유 후보자는 건호 씨가 LG전자에 다닐 당시 담당 부서 임원으로 함께 일을 해왔습니다.

이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유 후보자는 「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과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4일)
- "유영민 후보자가 LG에서의 기업 생활을 마치고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LG그룹 내에서는 대통령 아들 하나 잘 돌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이라는 입소문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한국당은 유 후보자가 건호 씨와 함께 「근무할 당시 대표이사였던 정병철 전 LG전자 사장과 유 후보자가 공공기관장에 임명될 당시 검증을 맡았던 전해철 민주당 의원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청문회에 나올 가능성은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증인 채택을 위해선 여야 합의가 필요한데 민주당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펄쩍 뛰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황당무계한 억지 궤변"이라며 "인사청문회가 특정인을 겨냥해 망신주는 장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