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라시아 국회의장에 "북한 핵 문제 해결 위한 관심·지지 부탁"

문재인 대통령은 유라시아 국회의장들에게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유라시아 국회의장들과 오찬을 갖고 "한국 정부 역시 국제사회와 함께 제재와 대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번영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각국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치의 정신'이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성장과 발전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물류 네트워크 구축, ICT 인프라 확충 등 유라시아 국가들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며 "국제적인 협력과 긴밀한 공조가 새 길을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길에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의 산실이 될 것으로 믿는다. 우리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라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의회 간 최고위급 회의인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주최로 지난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30여개국 의회 의장 및 부의장이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