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송영무, 자가체크 항목에 음주사실 기재 안해"
입력 2017-06-27 16:33  | 수정 2017-07-04 16:38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송 후보자가 검증을 위한 자가 체크리스트 가운데 음주운전 사실 항목을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체크리스트에 음주운전 항목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서 본인이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음주운전 관련 내용에 대해 후보자 본인도 인정했다고 들었다. 1991년에 있었던 사안이고, 소속부대에 이첩됐기 때문에 본인은 종결됐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인사검증 과정에서 본인이 그게 음주기록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변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 관계자는 송 후보자의 검증과정에서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확인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자료는 헌병대에만 보관되는 거라서 남는 게 없었다"며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자의 거짓말 의혹에 대해선 "거짓말이 아니라 본인은 당시에 소속부대 이첩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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