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찰개혁 맡을 법무부장관에 박상기 연세대 교수 지명
입력 2017-06-27 16:26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형법학 전문가인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앞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혼인 무효 소송 등 도덕성 논란으로 낙마한지 11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박은정(6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 이진규(54)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날 인사로 현행 정부직제상 17개 부처 중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한 15개 부처 장관이 발표됐다. 이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 임명됐다. 부처 차관 중에는 산업자원통상 2차관 인선만 남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 발탁 배경에 대해 "검찰 개혁과 관련한 부분이 과제로 남아있고 국민적 관심"이라며 "개혁업무를 추진할 적임자로서의 덕목을 갖추고 있는지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전남 무안 출신인 박 후보자는 배제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에서 형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검찰개혁위원회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지난달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공동대표에 취임하는 등 사회 참여형 학자의 길을 걸어왔다.
경북 안동 출신인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명박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사회적 약자 보호 및 생명윤리 관련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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