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생스케치] 에어아시아 승객, 극심한 진동에 "비행기 추락하는 줄 알았다"
입력 2017-06-27 10:38 
에어아시아 / 사진=MBN
[생생스케치] 에어아시아 승객, 극심한 진동에 "비행기 추락하는 줄 알았다"



25일 오전(현지시간) 승객 359명을 태우고 호주 퍼스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에어아시아X 에어버스 330 여객기가 세탁기처럼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에어아시아 / 사진=MBN


갑작스런 비상상황에 승객들은 공포에 사로잡혔고, 기장은 "우리의 생존은 여러분의 협조에 달렸다"며 승객들에게 협조를 요청합니다.

에어아시아 / 사진=MBN


승객들은 이륙한 지 90분쯤 됐을 때 엄청난 폭발음이 들린 후 진동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기가 다시 출발지로 회항하는 90분 동안 극심한 진동은 계속됐습니다.

에어아시아 / 사진=MBN


에어아시아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기술적 이유'라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왼쪽 엔진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났다며 엔진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지난 2014년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기체결함과 조종사 과실로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60여 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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