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마산으로 오이소."…부활을 꿈꾸는 옛 도시 이야기
입력 2017-06-27 10:31  | 수정 2017-06-27 10:52
【 앵커멘트 】
외환위기 이후 낙후되어 가는 옛 경남 마산시가 도시 재생에 나섭니다.
역사와 전통을 발굴해 이야기가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18년, 경남 최초의 병원을 세운 김형철 선생의 표지석이 세워졌습니다.

선생은 3·1 운동 당시 부상을 입은 환자들을 몰래 치료해주다가 연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표지석은 이 도시와 인물이 가진 훌륭한 역사를 후손들에게 그대로 말해줍니다.

▶ 인터뷰 : 정치훈 / 고 김형철 선생 증손자
- "오늘 이런 자리가 저한테는 정말 영광이고 또 창원시에서 행사를 주관해 주시니까 정말 고맙습니다."

경남 창원시가 역사와 전통을 발굴해 옛 마산 도심의 부활에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재현 / 창원시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 "구석구석 숨어 있는 역사자원과 민주의 역사기록들을 복원하고 그에 대한 스토리를 시민들한테 알림으로써…"

외국인 30만 명의 참여로 각자 이름을 바닥에 새긴 상상길과 3.15 의거로 대변되는 민주의 거리, 골목길의 변화도 도심 재생의 한 축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유동인구가 2.5배나 늘었고, 상가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경남 창원시장
- "문화를 활성화해 마산을 다시 옛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옛 도시의 역사와 전통이 죽어가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창원시의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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