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문준용 의혹' 조작 제보에 "굉장한 충격…안철수는 몰랐을 가능성 높아"
입력 2017-06-27 09:17  | 수정 2017-07-04 10:05
박지원 '문준용 의혹' 조작 제보에 "굉장한 충격…안철수는 몰랐을 가능성 높아"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문준용 의혹' 조작 제보에 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굉장한 충격이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전화를 받고 '숨김없이 사실대로 밝히는 게 좋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음성파일과 카카오톡 캡처가 조작된 것과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의 본질적인 사안은 다르다"며 "우리 당원에 의해 조작됐다면 그것도 잘못이지만 문준용씨의 채용비리 자체가 어떻게 됐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국민의당의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책임 있는 지도부 관계자라고 하면 이런 것을 '조작해서 해라'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표명과 사과 등은 안 전 대표 자신이 결정할 문제지, 아직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먼저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안 전 대표도 보고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확신하고 있다고"고 말했습니다.

또 조작 제보 사건과 연루된 이유미 당원과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안 전 대표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이유미, 이준서 등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모르겠다"며 "조작에 가담했거나 지시를 했거나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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