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시중 청문회 보고서 채택 난항...방통위원 3인 확정
입력 2008-03-18 17:25  | 수정 2008-03-18 17:37
어제(17일) 인사청문회를 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대한 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보고서 채택 무산으로 오는 24일에나 방통위원장 임명이 가능해져, 방송통신위원회 업무 공백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방통특위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이재웅 / 한나라당 의원
- "하루가 시급한데, 경과보고서 채택 무산시켜서 아까운 시간 허비하게 됐다."

통합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도덕적 흠결이 많고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며 보고서 채택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 주장이 정치 공세라며 보고서에 각 당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따로 병기하더라도 통과시키자고 맞섰습니다.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음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이후 20일이 지나는 24일에나 직권으로 최시중 위원장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방통특위는 대신 국회 추천 몫인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3명과 심의위원 3명을 선임 했습니다.

우선 2명을 방통위원으로 추천하는 원내 다수당인 통합민주당은 이병기 서울대 교수와 이경자 경희대학교 교수를 확정했습니다.

1명을 추천하는 한나라당은 전 SBS 사장인 송도균 숙명여대 교수를 결정했습니다.

또, 방통심의위원에는 통합민주당이 서울대 백미숙 교수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이윤덕 전문위원을, 한나라당은 김규칠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를 추천해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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