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美애틀랜타 주재 日총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파장
입력 2017-06-27 07:43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시노즈카 다카시 총영사가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현지 한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대표 홍성구)에 따르면 다카시 총영사는 최근 조지아 주 지역신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 여성들은 돈을 받은 매춘부들이었다고 말했다.
다카시 총영사는 인터뷰에서 "그것(소녀상)은 단순한 예술 조형물이 아니다"면서 "그것은 증오의 상징이자 일본에 대한 분노의 상징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강력히 반발했다.

건립위는 성명에서 "이는 위안부 여성의 고통과 희생을 인지하고 사과한다는 종전 일본 정부의 성명과 모순되는 것이며,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더 이상 위반부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는 것인지 의문을 던지게 된다"고 밝혔다.
건립위는 이어 "역사를 부정하려는 이 같은 시도에 매우 실망했다"며 "조지아 주 정치인들과 기관들을 상대로 위안부 역사 지지를 철회하도록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고 있는 일본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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