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심, 생산 중단...위생 관리 '허술'
입력 2008-03-18 11:55  | 수정 2008-03-18 17:01
농심이 생쥐 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대용량 새우깡에 대해 전면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리 허점을 드러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농심측은 이물질이 발견된 대용량 새우깡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모든 책임은 농심에 있다며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오창근 / 농심 홍보팀장
-"정확한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무려 한달 동안 쉬쉬하다 식약청의 조사로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중단 조치를 내린 겁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공장의 위생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농심측은 현지 공장을 한국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사건으로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관리 감독 업무를 맡고 있는 식약청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중국 법을 우선적으로 적용 받는데다 일일이 실태 조사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식약청 관계자
-"중국 현지 대사관에 저희 직원이 한 명 가 있는데 사실 다 관리하긴 어렵습니다."

또 해당 제품에는 중국에서 반제품으로 만들여졌다는 표시도 전혀 없어 가공식품 표시 제도에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먹을거리를 만드는 제조업체의 안일한 위생 관리와 식약청의 방관 속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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