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CD패널 부족...TV업계 확보 '비상'
입력 2008-03-18 11:00  | 수정 2008-03-18 17:05
세계 LCD TV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LG, 소니 등 LCD TV 제조업체들은 패널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올해 LCD TV 시장 규모는 1억5백만대로 지난해 7천9백만대보다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미국이 디지털방송을 의무화하고 올해에 베이징 올림픽과 유럽축구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들 때문입니다.

올해 판매목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천8백만대, LG전자는 1천4백만대, 소니는 2천만대 그리고 도시바는 6백만대로 잡았습니다.

이처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남아돌던 LCD패널이 올해에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물량이 부족해 일본의 샤프로부터 32인치와 52인치 LCD 패널을 구입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도 자체 물량을 충당하기에 빠듯해 도시바의 LCD패널 공급 확대 요청을 거절한 상태입니다.

삼성은 오히려 안정적인 LCD패널 공급선 확보를 위해 대만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니도 삼성과의 합작투자를 계속 진행하면서 샤프와도 새로운 합작을 하는 등 LCD패널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LCD패널의 공급물량이 10%이상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TV제조업체들의 패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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