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렉트로마트 2년, `남성들의 놀이터`로
입력 2017-06-22 14:42 

이마트가 2년 전 일산 킨텍스 이마트타운에서 선보인 '남성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일렉트로마트를 이용한 소비자 가운데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2.7%로 일반 이마트(27.8%)에 비해 5%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20~30대가 전체의 48%를 차지해 일반 이마트의 35%를 크게 상회했다.
그동안 쇼핑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던 남성,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층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리는 데에 성공한 셈이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들 계층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매장을 가전제품 체험, 드론 시연은 물론 맥주나 음료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실제 이마트 죽전점 가전매장은 지난해 8월 가전매장을 일렉트로마트로 새단장한뒤 1년새 가전 매출이 56.6% 증가했고, 전체 매출도 1.4% 상승했다. 올 1~5월에도 죽전점 가전 매출은 61.2%가 늘었고, 전체 매출도 11.3%가 증가하는 등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는 오픈 2주년을 맞아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1일간 전 점포에서 '서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삼성 무풍에어컨과 LG 수퍼 울트라 HD TV 같은 대형가전에서 생활·취미 가전을 파격가에 선보인다. 일렉트로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인 이후 남성·젊은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매장 구성 등으로 새로운 실험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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