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생 안전 빈틈없게…젊어지는 학교보안관
입력 2017-06-22 10:40  | 수정 2017-06-22 11:00
【 앵커멘트 】
초등학생 등하굣길 교통지도를 하고 학생을 보호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보내는 데 학교보안관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유사시에 누군가를 제압할 상황이 생겼을 때 너무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일면서 보안관은 앞으로 70세까지만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발족한 학교보안관.

"빈틈없이 보살피겠습니다!"

초등학교에 근무하며 학생의 등하굣길 교통지도와 학교 침입자 방지 등 학생 안전에 빈틈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명자 / 서울 천연동
- "차량이라든지, 요새 하도 위험하니까…. 아이들을 보낼 때 아침 저녁에 엄마들이 다들 직장 다니기 때문에 안심이 훨씬 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빈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6년 전 제도가 만들어질 당시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아 현재 83세 학교보안관이 근무하고 있고, 평균 연령도 65세가 넘은 겁니다.


결국 6차례 회의 끝에 나이 상한을 두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석 /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 도봉)
- "통학로 교통지도라든가 출입문 통제, 외부인이 학교에 침입을 했을 때 제압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부모들이나 학생들 입장에서는 많은 걱정을…."

조례안에 따르면 고령화 개선을 위해 만 70세까지 근무 상한 연령을 두고, 새로 채용되는 보안관은 최대 5년까지만 근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근무자는 상한 연령을 바로 적용받지 않고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학교보안관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상한 연령에 대한 아쉬움도 표하지만, 이에 따라 퇴직자가 늘면서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빈틈의 우려가 생긴 학생 안전,

젊어지는 학교 보안관이 또다시 그 빈틈을 메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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