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전략폭격기 한반도 출격…"훈련 축소 안 해"
입력 2017-06-20 19:31  | 수정 2017-06-20 20:03
【 앵커멘트 】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발언에도, 오늘(20일)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동원된 양국의 군사훈련이 열렸습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한반도에 전략폭격기를 출격시킬 계획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입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폭격기인데 보란 듯이 오늘(20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쳤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언급한 문정인 특보의 발언과 달리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전략 무기를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 인터뷰 : 김성덕 / 공군 공보팀장
- "정례적인 정기 훈련의 일환으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한반도 상공에서는 보통 한 2~3시간 정도 머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 계획된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앞으로 전략폭격기를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한반도에 출격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어도어 마틴 주한 미군 2사단장은 한 인터뷰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지금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1일) 귀국을 앞둔 문 특보는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한국과 미국이 조금씩 물러나는 식으로 협상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정부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도, 정책결정 라인에 있는 것도 아니라며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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