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부업체 아프로그룹, 이베스트증권 인수 무산(종합)
입력 2017-06-12 19:33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됨과 동시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대부업체로는 처음으로 국내 증권사 인수에 나섰던 아프로그룹은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등을 계열사로 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최대주주인 G&A사모투자전문회사(지분율 84.6%)가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추진하던 지분매각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이베스트 측은 금융 환경 등을 고려해 매각 절차를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며 추후 매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분 매매 가격을 두고 양측의 견해차가 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합의됐더라도 아프로그룹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요건충족명령을 받은 바 있어 다음 절차인 대주주 승인도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많았다. 요건충족명령은 금융당국의 처분 가운데 시정명령과 같은 효력을 지니고, 법률상 시정명령을 받으면 대주주변경 승인 제약 사유가 될 수 있다.
아프로그룹은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대부자산을 기존의 40%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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