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과거 "사드 직접 구매" 언급…가능성 따져봤더니
입력 2017-06-12 19:30  | 수정 2017-06-12 20:18
【 앵커멘트 】
국방부 장관이 임명되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입니다.
송영무 후보자는 대선 전, 사드를 직접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어떤 입장일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영무 후보자는 일단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로 사드 문제에 대한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장관 후보자
- "그런 건 여기서 얘기할 수가 없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사드 배치 시급성에 대해서) 그것도 제가 말씀드리기가…."

송 후보자는 대선 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사드를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며, "한국군이 사드를 보유하고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 직접 사드를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사드 시스템을 구매한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입니다.

사드 제작사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2011년 아랍에미리트는 사드 2개 포대를 우리돈 2조 2천억 원에 사들였고, 카타르도 사드 2개 포대에 미사일을 더해 7조 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을 떠나 미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구입해도 기술은 공유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디펜스타임스 편집위원
- "일단 시기적으로 늦은 것 같고요. 중국에서 반대로 사드 레이더의 성능을 검증하겠다는 외교적 제안을 할 수 있습니다. 한미 간 피치 못할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한편, 송 후보자는 오늘(12일) 오전 국방부를 찾아 한민구 장관과 면담 시간을 가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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