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경련도 방미 경제사절단 구성 참여키로
입력 2017-06-12 16:36 

민간 경제외교 집중을 선언한 전경련이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구성에 참여하면서 민간 경제단체로써 역할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경제단체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구성에 전경련을 비롯한 무협·경총·코트라 등도 참여 인사를 추천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상의 등에서 추천한 기업들과 중복이 되지 않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10여곳을 추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대미 민간 경제외교를 담당하며 방미 경제사절단 구성을 주도해왔다. 해마다 미국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미 재계회의를 주관하는 등 경제 5단체 가운데 특히 미국 관련 네트워크가 가장 탄탄하다. 그러나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이후 해체 압력에 직면하면서 경제 외교에서도 손을 뗄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전경련은 올 초 쇄신안을 발표하며 '민간 경제 외교 집중'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이번 경제사절단 구성 참여를 계기로 전경련이 목표로 세운대로 경제외교 전문기관으로 자리를 잡아나갈 단초를 찾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은 상의를 중심으로 각 경제단체들이 추천한 후보에서 30~50여명 가량으로 꾸려지게 된다. 미국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거나 교류가 많은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꾸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51명으로 방미 사절단을 꾸린 데 이어 2015년 방미 때는 166명의 매머드급 사절단을 동행시킨 바 있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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