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에선 대학도 짝퉁?…가짜대학 381곳에 달해
입력 2017-06-12 14:33  | 수정 2017-06-19 14:38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가 끝나자 합격자 명단 대신 '가짜대학 381 명단'과 함께 짝퉁대학 주의보가 내려졌다.
12일 중국청년망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전국 381개 '예지(野鷄·꿩) 대학'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 무허가 대학에 속지 말라며 대학 지원중인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이들 무허가 '예지대학'은 인터넷상에 거짓 학교소개를 올려 학생을 모집한 뒤 인터넷 강의를 한다며 부실한 수업을 제공하고 가짜 졸업장을 주기까지 했다.
베이징 지역의 '예지대학' 151곳 명단에는 중국과기공정학원, 중국사범학원, 베이징경제무역대학, 수도문리대학, 베이징 국제경제학원, 베이팡(北方) 의과대학 등이 올라왔다.

상하이에도 상하이경제무역대학, 상하이금융관리학원, 상하이 공상학원 등 29곳이 짝퉁대학 명단에 올랐다.
이들 대학은 진짜 대학의 캠퍼스 안이나 학교 부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짝퉁대학으로 적발된 뒤에도 다른 지역으로 옮겨 '사기 행각'을 계속해왔다.
이들은 독립된 가짜대학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정규 대학처럼 보이고자 베이징·국가·중국 등 신뢰도 높은 명칭을 내세웠다. 이들 웹사이트 주소 대부분은 닷컴(.com)이나 닷넷(.net)으로 중국내 합법적 정규대학의 인터넷 주소인 '.edu.cn'와 차이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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