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코드제로 ART`로 세계 무선청소기 시장 1위 넘본다
입력 2017-06-12 14:02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가 42억달러(약 4조7200억원) 규모의 세계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원타워에서 열린 코드제로 신제품 발표회에서 "청소기 사업이 H&A사업본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코드제로 ART'를 통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LG 청소기 사업은 무선 청소기에 집중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이슨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는데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통해 경쟁사와 확실히 차별화했다"며 "1세대 코드제로에서도 연평균 매출이 20% 이상 성장했기에 코드제로 ART를 통해 연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를 선보였다. LG전자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력이 합해져 흡입력과 사용시간, 편의성이 전작보다 개선됐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국가로 코드제로 ART 시리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A9 6월, T9 7월, R9 8월이다.

LG전자는 GFK, 유로모니터 등을 통해 지난해 세계 청소기 시장 규모가 140억달러(무선청소기 42억달러)로 자체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무선 청소기 시장이 연 20%가량 성장하고 있어 LG전자 H&A사업본부 내 청소기 사업 비중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사에 있어 청소에 대한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무선 청소기 시장이 성장 추세다.
다만 유선 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고려해 일정기간 무선과 유선 청소기를 병행한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류 전무는 "유선 청소기는 프리미엄 제품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무선 청소기는 코드제로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시장에 따라 서브 브랜드를 일부 운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전자 측은 이날 A9가 경쟁사인 다이슨의 핸드스틱 청소기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터가 손잡이 근처에 위치한 상중심(上中心) 디자인은 과거부터 있던 하나의 제품 유형일 뿐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상중심 카테고리를 놓고 보면 핸드스틱 청소기는 어떤 회사도 유사성이 있다"며 "(LG 코드제로 ART는) 모터의 회전속도를 비롯한 여러 기술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업본부의 미션은 '인류의 삶을 더 윤택하고 편리하게 만들자'는 것으로 청소기도 이 테두리안에서 발전시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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