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남북 민간교류 `유연하게 검토` 입장 변함없어"
입력 2017-06-12 13:59  | 수정 2017-06-19 14:08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방북 제안 등을 거부하고 있지만, 남북 간 민간교류를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선 한미동맹에 근거해서 강력하게 대응하지만, 남북관계 단절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민간차원의 남북교류 사안은 대북제재의 근간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한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민간단체에 대한 북한의 방북 거부 소식이 전해진 지난 5일 오후 이후 대북접촉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6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대북접촉을 승인한 이후 31일 1건, 이달 2일 9건, 5일 4건 등 근무일 기준으로 2∼3일 간격으로 총 15건의 대북접촉을 승인한 바 있어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현재 통일부에는 20여 건의 대북접촉 신청이 승인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이달 말 시범공연을 위해 방한하는 것과 관련, "북한 대표단이 한국에 오려면 남한방문 승인신청을 해야 되는데 현재까지 승인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ITF 시범단은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24∼30일)의 개·폐회식에서 시범공연을 위해 23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입국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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