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 여름엔 탄산 대신 건강음료" 올리브영서 매출 120%↑
입력 2017-06-12 13:43 
[사진 제공 = 올리브영]

톡 쏘는 청량감 덕에 여름마다 인기를 끌던 탄산음료가 올해는 건강음료의 위세에 눌릴 전망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스토어(H&B) 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1월 1일~6월 11일) 건강음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4월부터는 관련 제품들의 월 매출이 전년대비 무려 200%나 상승, 건강음료가 올 여름 음료시장의 확실한 강자로 등극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이같은 건강음료의 인기가 '나를 위한 라이프와 소비'에 가치를 두는 욜로(YOLO)족의 증가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근 무작정 마른 몸보다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한 '건강한 몸매'를 지향하는 여성층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리브영은 매출 신장을 견인중인 주요 제품으로 청담라이프의 '청담식초', 올가니카의 착즙주스 '저스트주스' 등을 꼽았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일부 매장에 입점한 이래 인기에 힘입어 입점 매장수를 늘려 가고 있다.

청담식초는 발효식초 효능을 100% 살리기 위해 액상과당이나 과즙 농축액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과일과 채소를 가공해 착즙, 유기농 사탕수수당을 첨가한 음용 식초다. 입점 첫 달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30배 가량 상승했다.
저스트주스 역시 입점 첫 달 대비 최근 한 달 매출이 150% 상승했다. 시럽 등 다른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를 착즙해 만든 클렌즈(Cleanse) 주스로 여성층에 인기다. 이외에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에 좋은 차(茶)류도 무더운 여름철 아이스티로 즐길 수 있어 꾸준히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욜로족이 늘면서, 물도 이왕이면 건강하고 맛있게 마시자는 트렌드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라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올리브영의 가치와도 일치되는 트렌드인 만큼, 소비자 기호에 맞춰 관련 제품군 확충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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