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디힐, 日지사 설립 통해 현지 시장 공략
입력 2017-06-12 13:43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일본에서 출시한 제품 9종. [사진제공 = 엘앤피코스메틱]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이 일본 지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현지 마스크팩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최근 설립한 일본 지사가 운영 준비과정을 거쳐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일본 법인은 다양한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판로 개척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된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일본 도쿄(하라주쿠, 신주쿠), 오사카, 후쿠오카에 위치한 라인스토어 4곳과 함께 일본 최대 온라인 유통사인 '라쿠텐(Rakuten)'에 입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의 주요 드러그스토어와 편의점, 팬시점 등 가지각색 유통 루트에 입점을 타진 중에 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일본 전용 홈페이지 구축, SNS 연계 마케팅 등 디지털 환경 특화 마케팅도 병행한다.
메디힐이 일본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기준 약 490억엔(약 5000억원) 규모 대형 시장이 연평균 약 15%의 성장세까지 갖추고 있어서다. 더군다나 마스크팩 시장 자체가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과 '초저가 제품'으로 양분돼 있어, 메디힐 제품이 합리적인 가격대와 고품질을 무기삼아 틈새시장에 끼어들기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메디힐은 자사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앰플 마스크 5종, 라인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4종 등 총 9종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확실한 현지화를 위해 일본 출시 메디힐 제품은 모두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울러 글로벌 시그니처 아이템 일부를 제외한 제품에 기존 패키지 디자인과 차별화된 '일본 특화' 패키지를 입히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 관계자는 "일본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철저한 시장 조사와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 내 메디힐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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