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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주봉-정재진 대마초 흡연 혐의...`빅뱅 탑, 가인에 이어지는 마약스캔들`
입력 2017-06-12 12:53 
기주봉. 제공|씨앤코이엔에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중견배우 기주봉(62)이 빅뱅 탑에 이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연극배우 정재진(64)은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12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재진을 구속하고 기주봉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극무대를 중심으로 영화에도 출연해온 기주봉과 정재진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각각 A(62)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재진은 모발에서, 기주봉은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검사 결과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진은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앞서 수년 전에도 정재진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기주봉은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하는 대로 이번 주 중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공급책 A씨는 친구 사이인 기주봉과 기주봉을 통해 알게 된 정재진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극단대표를 지내는 등 연극계에서 파워가 있는 정재진에게는 자신의 며느리를 출연시켜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대마초 입수 경로와 A씨에게서 대마초를 제공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sj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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