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삼성전자-카를로스 슬림 재단, 멕시코서 사회공헌 활동 전개
입력 2017-06-12 08:32 
(왼쪽부터) 조홍상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상무와 카를로스 슬림 재단의 마르코 안토니오 슬림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부호 중 한명인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과 협력해 멕시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최근 멕시코시티의 소우마야(Soumaya) 박물관에서 카를로스 슬림 재단(Carlos Slim Foundation)과 멕시코 자원봉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조홍상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상무와 카를로스 슬림의 아들인 마르코 안토니오 슬림(Marco Antonio Slim Domit)이 참석했다.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카를로스 슬림이 1986년에 설립한 단체로 중남미의 열악한 교육, 의료, 고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멕시코 내 저소득층 유아의 예방접종이 수작업으로 기록되다 보니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의료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예방접종 이력을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멕시코 보건부와 협업해 NFC 리더가 내장된 삼성전자 태블릿 1000대로 저소득층의 예방접종 이력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세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10만여명의 유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위해 올해까지 멕시코 현지의 260여개 보건소, 540여명의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현지에서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 체결이 현지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를로스 슬림은 멕시코 통신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텔셀(Telcel)을 소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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