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이번 주 부동산 투기 합동 단속
입력 2017-06-12 07:00  | 수정 2017-06-12 07:31
【 앵커멘트 】
최근 서울 강남과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번 주부터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합동 단속에 나섭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정뉴타운에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입니다.

1천100여 가구를 일반 분양하는데, 지난 9일부터 사흘 동안 3만 2천여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에도 분양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는 겁니다.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45% 올라 주간 상승률로는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부동산 상승세가 이상 과열 양상이라고 보고 이번 주 합동 단속에 나섭니다.

단속은 집값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 4구와 부산에 집중되고, 투기 목적의 거래를 걸러내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분양권 불법 거래와 이동식 불법 중개업소인 이른바 '떴다방'이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지난 7일 인사청문회)
- "부동산 투기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고요. 다음 주부터는 일부 관계부처가 현장 점검도 할 예정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단속 결과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등 대출규제를 선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시행되는 이번 합동 단속은 집값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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