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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라이브] 로버츠의 주문 "현진,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입력 2017-06-12 03:26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던져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투수 류현진에게 초반부터 전력을 다하는 투구를 주문했다.
로버츠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과 최근 롱 릴리버로 전환한 마에다 켄타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 의견에는 두 선수는 가끔 경기 후반부를 생각해 초반에 페이스를 조절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위대한 투수들은 최대한 강하게, 그리고 최대한 오래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이 선발의 자세"라며 두 선수에게 초반부터 전력 투구를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류현진의 경우 지난 등판에서 꾸준히 91~92마일을 던졌고 94마일 기록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켄타도 지난 등판은 아주 고무적이었다"며 두 선수가 지난 등판에서 자신의 주문과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로버츠는 선발 투수에게 상대 타선과 세 차례 대결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마운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는 "선발 투수가 효율성을 보이고 계속해서 타자들을 아웃을 잡는다면 더 던질 수 있는 권리를 얻기 마련이다. 그러나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상대 타선과 세번째 대결하면 피안타율이나 피장타율이 올라가기 마련"이라며 자신의 지론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최대한 강하게, 최대한 오래 던지겠다는 정신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1회부터 경기를 질수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마에다의 다음 일정에 대해서는 "수요일, 혹은 목요일에 던지게 될 것"이라며 다음주 클리블랜드 원정 기간 중 등판을 예고했다. 그는 "좋은 선발 투수들이 많고, 우리가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한 이상 누군가에게는 힘든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선발 경쟁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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