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학, 베트남 주류기업 인수...동남아 시장 진출
입력 2017-06-08 19:45 

무학그룹이 베트남 주류회사 '빅토리'를 인수해 현지 주류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8일 무학그룹은 베트남에서 보드카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주류회사 빅토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류기업이 해외 주류공장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토리는 베트남 호아빈 도심 부근에 위치한 회사로 보드카와 와인, 주류 원료 및 병음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빅토리에서 출시되는 보드카 제품은 2012~2014년 베트남 기업 골드 프레스티지 상을 수상해 품질력이 높다는 게 무학 측의 설명이다.
무학은 빅토리 공장 인수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빅토리를 중심축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에 한국 주류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무학 관계자는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기업이념을 위해 성장세가 기대되는 베트남 주류공장을 인수하게 됐다"며 "무학의 노하우와 베트남의 풍부한 원료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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