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이번엔 지대함 순항미사일 도발…'한미 함선' 타깃
입력 2017-06-08 19:41  | 수정 2017-06-08 19:45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미사일 여러 발을 쐈습니다.
이번엔 함선을 공격할 수 있는 지대함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이는데, 동해와 서해를 지키는 한국과 미국 함선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18분 쯤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이번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2km로, 궤도를 두번 바꿔가며 총 200km를 날아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낮은 고도로, 경로를 바꿔가며 비행했다는 점으로 보아, 육지에서 바다의 함정을 겨냥한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가지고 있는 순항미사일은 KN-01의 비행거리가 최대 160km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200km를 날아간 것으로 보아, 기존 미사일을 개량했거나, 아예 새롭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사거리 향상과 함께 정확하게 유도해 명중시키는 기술에 집중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미 항모전단의 연합해상훈련과 관련해 대함정 정밀타격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무력시위 또는 미북 관계 및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또 북한은 동해와 서해상의 한·미 함정들을 타격할 수 있는 지대함 미사일에 집착해 왔고,

실제 지난 4월 열병식에서는 새 지대함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어 이번 도발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4월)
- "그 어떤 침략자들도 일격에 침몰시켜버릴 수 있는 강력한 타격집단."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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