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간이 반복된다' 타임루프 영화들 성공할까?
입력 2017-06-08 19:30  | 수정 2017-06-09 07:50
【 앵커멘트 】
영화 속 단골소재 중의 하나가 시간여행인데요.
요즘 개봉하는 시간여행 소재 영화들은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고 꽤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개봉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외계인과 싸우는 주인공 톰 크루즈는 죽을 때마다 꿈에서 깨듯 바로 전날로 돌아갑니다.

같은 시간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타임루프 영화'입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하루'에서 의사 준영은 교통사고로 딸이 죽게 되는 상황을 맞이하지만, 눈을 뜰 때마다 매번 사고 2시간 전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하루'는 여러 명이 동시에 타임루프를 경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김명민 / 영화 '하루' 준영 역
- "4명의 인물들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감정이 있어요. 인간관계. 그런 부분들도 묘사가 되면서 한 시간 사십 분 채 안 되는 상영 시간이 언제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외화 '7번째 내가 죽던 날'은 10대 고교생이 반복된 하루에 갇힌 이야기를 그립니다.

SF적인 설정 외에도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타임루프는) 주로 SF에서 많이 활용되던 소재인데요. 요즘에는 젊은 관객들이 선호하는 멜로나 스릴러 등의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젊은 감성에 맞춰…."

이제는 흔해져 버린 '타임루프' 영화들.

더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관객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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