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미 "수사 외압 있었다" 폭로…오늘 세기의 청문회
입력 2017-06-08 19:30  | 수정 2017-06-08 20:14
【 앵커멘트 】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와 관련해 조금 후인 밤 11시 세기의 증언에 나설 예정인데요,
증언을 앞두고 트럼프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접 폭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미의 폭로는 의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나왔습니다.

여기서 코미는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외압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대통령 독대 자리에서 트럼프가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지난 3월엔 러시아 스캔들을 구름으로 비유하며 '구름을 제거하려면 어떤 일을 해야하느냐'고 자신에게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미는 해임되기 전까지 대통령과 세 차례 만났고 6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언론에서 제기한 트럼프의 수사 외압 의혹은 이번 서면 증언을 통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트럼프에게 개인적으로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확인해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러한 트럼프의 행위는 탄핵사유인 '사법 방해'에 해당한다며 탄핵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앨 그린 / 민주당 하원의원
- "저는 대통령 탄핵 조항 초안 작성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폭로에 대해 트럼프 변호인 측은 오히려 트럼프가 무죄임이 공개적으로 입증돼 대통령이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파는 물론 유료채널까지 코미의 증언을 생중계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전역은 본방사수 열풍까지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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