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요즘 같은 시절에 13% 수익률…태양광 사업 인기
입력 2017-06-08 19:30  | 수정 2017-06-19 07:48
【 앵커멘트 】
새 정부 들어서 기존의 화력이나 원자력 대신 신재생에너지가 크게 주목받고 있죠.
특히, 태양광 발전소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한전에 전기를 팔아 얻는 수익도 제법 쏠쏠하다고 합니다.
신동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축구장 2개 반 면적에 1,000kW 규모의 설비를 갖춘 배성길 씨는 매월 2천2백만 원 정도의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20억 원 정도의 투자비용을 감안하면 연간 13% 수익률입니다.

▶ 인터뷰 : 배성길 / 태양광 발전소 운영
- "(공공기관에서) 모듈 판하고 기계를 3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인증을 해주기 때문에 그것을 확보하면 안정되게 투자를 할 수 있고…."

보통은 2억 원 정도를 투자하는데 최대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태양광 발전소의 수는 최근 2만여 곳을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가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기를 사들이는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관심이 많이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태양광 발전소는 큰 힘 들이지 않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천재지변이라도 있지 않은 이상, 안정적인 수입을 꾸준히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가 곤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충분한 전기를 생산할 만큼 태양빛이 많이 쬐는 땅을 골라야 할 뿐 아니라, 사업 허가를 받는 일도 만만치 않은 탓입니다.

▶ 인터뷰 : 김한솔 / 변호사
- "인허가 문제, 금융 조달문제, 자재 공급 문제, 분야별로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전문 자격사 제도라든지, 전문 업체의 양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에도 높은 수익률 덕분에 태양광 사업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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