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사드, 긴급 사안 아니다"…한미동맹 우려 없나
입력 2017-06-08 19:30  | 수정 2017-06-08 19:50
【 앵커멘트 】
이런 미국의 걱정과 달리 청와대는 "사드 배치가 '긴급 사안은 아니"라며 미국과는 인식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근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도 확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는데, 미국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를 서둘러야 할 만큼 긴박하진 않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가 지금 당장 시급하게 법적 절차를 생략하면서까지 배치해야 하는지에는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은 사드 배치 이전부터 진행돼왔다"는게 이유입니다.

미 국방부는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연기 조짐에 대해 "사드가 철회되지 않을 것이란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믿는다"는 걱정 어린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양국이 마찰을 최소화하는 모양새지만 사드배치와 관련된 입장차이는 드러난 상태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확고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이) 최대 우방국인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확고한 한미동맹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사드 배치 연기로 인한 한미 관계 우려를 직접 만나서 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문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창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계속 도발이 이어진다면 사드 배치 연기라는 전략이 계속 유효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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