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풀무원, `생면식감` 재단장…"2020년 800억원 매출 목표"
입력 2017-06-08 14:08 
[사진 제공 = 풀무원]

풀무원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생면을 내세운 기존의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를 '생면식감(生麵食感)'으로 재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생면식감을 국내 비유탕 라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오는 2020년까지 관련 매출을 8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10개의 제품이 생면식감 육개장칼국수, 생면식감 곰탕칼국수 등 생면식감 브랜드로 새롭게 출시된다. 이달 중에는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이 구성을 늘려 '생면식감 꽃게탕면'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풀무원은 새로운 브랜드에 맞춰 각 제품 특성에 맞게 반죽 배합과 면의 두께를 달리하는 맞춤 공법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 연령대와 입맛을 고려해 제품 라인업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바뀌었다. 브랜드 로고에 구멍이 난 모양을 형상화했다. 생면식감은 풀무원만의 발포공법으로 국물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면에 미세한 구멍을 낸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브랜드는 지난해 튀기지 않은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1위(52.5%)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육개장칼국수는 지난해 2월 출시한 후 8개월 만에 전국 라면 판매 순위 '톱10'에 진입하며 인기를 끌었다.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도 지난해 1분기 1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48억원으로 241% 커졌다.
박준경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생면식감은 튀기지 않은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를 유도할 비유탕 라면 전문 브랜드"라며 "새롭게 재단자한 만큼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튀기지 않은 비유탕 라면 제품이 국내 라면 시장의 새 기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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