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이수 "통진당 이석기 주도 아냐…해산 반대"
입력 2017-06-08 13:59  | 수정 2017-06-15 14:08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8일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며 "이석기 일당이 당을 주도하는 것까지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당을 주도한다는 것은 의사결정을 주도하거나, 후보들을 좌지우지하거나 당의 의사결정 기구를 완전히 장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석기 일당 100여 명 정도가 소규모 집단인가'라는 질문에 "그 정도면 정당 전체로 규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석기 일당은 당의 기본 노선과 다른 말을 하기 때문에, 당의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다른 당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그 일당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는 통진당 해산에 반대에 그치지 않고 통진당은 민주주의 심화에 기여한다는 식의 엽기적인 논리를 하는 엽기 재판관"이라고 비난했다.
하 의원은 "이 분이 헌재소장이 되면 엽기 헌법재판소가 될 수 있다"며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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