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文대통령·배우 유지태' 용산소방서서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나눈 대화 '화제'
입력 2017-06-08 13:38 
사진=연합뉴스
'文대통령·배우 유지태' 용산소방서서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나눈 대화 '화제'

문재인 대통령과 배우 유지태씨가 어제(7일) 오전 함께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화제입니다.

문 대통령과 유씨는 이날 용산소방서에서 소방대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행사는 '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당일 개최돼 문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소방관 처우 개선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유씨는 대연각 화재를 소재로 한 영화 '리베라 메'에서 소방관 역할을 맡았고, 최근 '소방관 GO 챌린지'라는 소방관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당일 문 대통령과 유씨는 훈훈한 외모로 주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유씨가 나눈 대화는 더욱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씨를 향해 영화 '리베라 메'에는 뜻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유씨는 "라틴어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유씨는 "당시에는 CG가 없어서 직접 불에 맞서 찍었는데 그게 얼마나 두렵고 힘든 일인지 조금이나마 경험했다. 트라우마에 관련된 심리 치료나 이런 부분이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소방관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소방관들이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기도를 한다고 어느 분이 말씀하셨다. '오늘 내가 두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해주소서. 한 명은 내가 등에 업은 사람, 한 명은 나 자신' 그런 간절한 마음이 담긴 제목이 아닌가 싶다"며 유씨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유씨는 자신의 사회 활동의 일화로 "위안부 할머님 한 분이 '우리는 나라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나라가 없으면 개나 동물처럼 대우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조금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라며 "그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 주시는 분들이 소방관 분들이다. 화재를 비롯한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들이야말로 바로 국가 그 자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유씨의 이와 같은 훈훈한 대화가 보도되자 소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