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호영 "문재인 정부, 인사 난맥으로 주춤하는 모습 역력해"
입력 2017-06-08 11:11  | 수정 2017-06-15 11:38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정부가 인사 난맥으로 주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밝혔다.
주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내각 구성이 늦다. 또 청와대 내부 인사도 제대로 안되고 여러가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8개 부처 장관 중 6명만 발표를 했고 아직 12개 부처 장관은 발표도 안됐는데 그나마 발표된 장관 후보자도 공직배제 5대 비리로 얼룩져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 수석이 내정 취소됐고,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만에 사의를 했는데 이유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관급 인선은 코드 인사가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주 대행은 특히 "외교·안보 공백이 심각하다. 한미 정상회담이 코앞인데 참모가 갖춰지지 않았고, 안보 위기가 위중한 때 국방장관 인선은 지연되고 통일부 장관도 오리무중"이라며 "하루가 급한데 청와대와 국방부는 지루한 사드공방만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주말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하는데 인사난맥, 사드공방과 밑에 도사리고 있는 오만과 독선이 이유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주 대행은 "대통령과 참모는 자신들만이 정의란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민심을 듣고 제대로 된 인사를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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