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총선,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혼돈을…
입력 2017-06-08 10:54  | 수정 2017-06-15 11:08

영국 총선을 하루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오히려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
보수당이 노동당을 1%p 정도 차로 간신히 앞서는 결과와 10%p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결과가 함께 발표됐기 때문이다.
영국 여론조사 업체 콤레스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34%에 그친 노동당을 10%p 차로 따돌렸다.
콤레스는 일간 인디펜던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영국 성인 20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콤레스의 결과로 영국의 선거분석 사이트인 일렉트럴 칼큘러스는 보수당이 지난 총선보다 31석을 더 얻어 총 362석으로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당은 20석이 줄어든 212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는 보수당이 41.3%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노동당은 40.4%의 지지율을 기록해 보수당을 0.9%p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서베이션의 지난 5일 조사에서도 보수당과 노동당이 각각 41.5%, 40.4%를 얻어 격차가 1.1%p에 불과했다.
선거운동 기간에 테레사 메이 보수당 총리는 노령층을 위한 요양 서비스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집중적인 질타를 받고 철회했다.
맨체스터와 런던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아직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은 나오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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