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달 2만3000여 가구 쏟아내는 중견건설사…전년比 17%↑
입력 2017-06-08 10:02 
6월 중견건설사 주요 분양(임대) 단지 [자료제공 = 각 사]

올해 때 늦은 분양성수기가 도래했다. 국정농단 사태, 탄핵 정국을 거쳐 대선까지 마무리되자 이달 중견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물량을 대거 방출할 예정이다.
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중견건설사들은 이달 중 전국 36곳에 2만5740가구(민간임대·뉴스테이 포함)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일반에는 2만33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아파트 청약일 기준, 1만9892가구) 보다 1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 공급량(일반 분양분 기준)은 수도권 7959가구(▲서울 2046가구 ▲경기 5015가구 ▲인천 898가구), 지방 1만5397가구(▲충남 3578가구 ▲충북 2352가구 ▲강원 741가구 ▲경남 1874가구 ▲경북 1245가구 ▲대구 617가구 ▲부산 2281가구 ▲전남 1558가구 ▲전북 645가구 ▲광주 506가구)다.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중견건설사 물량이 6개나 포함될 정도로 성적도 좋았다. 올해 분양한 민간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금융결제원 자료 참고)을 기록한 곳은 지난 5월 서한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공급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평균 280대 1)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고덕 파라곤', '전포 유림 노르웨이 숲', '화정엘리체 퍼스티지',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안에 들었다.

중견건설사 물량이 분양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대형건설사가 주도하는 서울시 내 정비사업장이 아직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도 있지만, 대형건설사와 견줘 손색 없는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중견건설사 물량에 실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부터 중견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다만 7~8월 여름 휴가철 전인 이달 상당한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 주택수요자들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강주택은 경기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에서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76·84㎡ 750가구 규모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128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단지 인근에 9만5000㎡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주혁시도시 C3블록에서 '원주혁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선보인다. 중대형(전용 105~128㎡) 5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주택은 경북 포항시 초곡도시개발구역 87-2블록에서 '포항 초곡 호반베르디움'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전용 59~106㎡ 824가구 규모다. 반도건설도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 23~57㎡ 924실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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