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코미 청문회 앞두고 약보합 출발…숨고르기 장세 지속
입력 2017-06-08 09:22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미국 상원 정보위 청문회 증언, 영국의 조기 총선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가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0.01%) 내린 2359.9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50포인트 오른 2361.64에 개장한 뒤 장 초반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 2일 1%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2371.72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횡보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 중이고, 글로벌 경기 확장국면에서 우리나라의 수출도 회복세다. 또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여전하다.
하지만 코스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외적인 변수도 만만치 않다. 코미 전 국장은 이날 밤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압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할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도 영국의 조기 총선이 이날밤 치뤄진다. 연이은 테러로 노동당이 집권당인 보수당을 맹추격하는 가운데 테리사 메이 총리가 재신임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증시 편입 여부 등도 국내증시에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업종별로 건설업, 화학, 기계 등이 하락하고 있고 의약품, 종이·목재, 전기·전자는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 26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등은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POSCO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5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72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1포인트(0.38%) 오른 668.9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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