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이수·강경화·김상조 적격성에 여야 이견…김동연 청신호
입력 2017-06-08 07:42 
정무위, 김상조 보고서 채택 무산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마감 시한인 7일까지 채택되지 못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에 들어갔지만 여야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했다. 회의는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오는

여야가 7일까지 진행한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자인 후보자 4명(김상조·김이수·김동연·강경화)의 공직 적격성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들을 적극 엄호하고 나선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이미 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다.
반면 도덕성 문제보다 정책 검증에 집중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야당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줬다.
민주당은 이날 진행된 김 헌재소장, 김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놓고 낙마까지 갈만한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며 후보자들을 엄호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김이수·강경화·김상조 후보자 3명 모두 '부적격'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이수 후보자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에 편향된 '보은판결'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자녀의 위장전입, 김상조 후보자는 다운계약 및 논문 표절의혹 등의 도덕성 흠결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강경화 후보자와 김이수 후보자에게 부정적이다.
바른정당은 김이수·강경화·김상조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고 판단했다.
바른정당은 다만 김이수 후보자를 두고선 부적격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청문보고서에 담길 최종 입장과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 전망에는 '지켜보자'며 여지를 뒀다.
이들 후보와 달리 김동연 후보자는 청문회 통과에 청신호가 커진 분위기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문제 삼았을 뿐, 김 후보자의 자질이나 도덕성 논란은 크게 부각하지 않았다.
바른정당도 김 후보자에 대해 적격, 부적격을 논하기 전에 일단 '보류'한다는 입장을 펴면서 병역 시력검사 조작 의혹 등이 명쾌하게 정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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