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외환보유액 6개월만에 최대치 기록
입력 2017-06-07 18:20 

중국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증가해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536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의 전망치 3조46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4월의 3조295억달러보다 240억달러 가량 많았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2014년 6월 이후 최장이다. 5월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의 자본유출 통제가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전방위적인 자본 통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외환보유액 증가 배경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도 꼽힌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위안화로 표시된 자산을 달러로 계산한 금액이 늘어난다.
위안화 가치도 최근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7일 위안화 기준가격을 달러달 6.78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0.11% 절상한 것으로, 지난해 11월9일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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