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첫 오리 감염 사례…군산·익산서 3건 추가확인
입력 2017-06-07 16:48  | 수정 2017-06-14 17:08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첫 오리 감염사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전북 군산(1건)과 익산(2건)에서 AI 의심건이 3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 중 익산의 한 농장은 지난 5~6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완주와 익산 농장의 토종닭을 유통한 중간유통상의 소유"라고 설명했다.
이 중간유통상은 "키우던 100여 마리의 청둥오리 가운데 5마리가 폐사했다"고 진술했다.

두 달 만에 AI가 재발한 이후 닭이 아닌 오리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새로 밝혀진 3건의 AI 의심사례 모두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러 농장 및 재래시장을 드나드는 중간유통상을 통해 이미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추가 감염이 확인된 오리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으며 배설물로 바이러스를 대량 배출하는 'AI 불쏘시개' 역할을 한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출입 통제 등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가 재래시장에서 토종닭을 구입한 적이 있는지 등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