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청문회 시작…"사람중심 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에 우선순위"
입력 2017-06-07 10:59  | 수정 2017-06-14 11:08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이라는 세 가지 정책방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으로 "사람 중심의 지속 성장하는 경제는 일자리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바탕으로 성장잠재력 확충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 경제 취약점으로 저성장,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 대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김 후보자는 "한국 경제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사람 중심 투자가 필요하다"며 "경제정책을 고용창출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인적자원 고도화를 통한 노동생산성을 올리고, 창의적 인재 육성과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사회적 이동을 촉진하는 토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공정경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건전한 산업생태계가 활발히 조성되도록 기업지배구조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업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글로벌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와 산업지원제도를 개편해 나가겠다"며 "금융, 관광 등 유망 서비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세 가지 정책방향은 안정적인 거시경제, 사회적 자본 확충을 기반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부동산, 구조조정,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정책 투명성 제고, 시민 참여 확대, 각종 의사결정체계 개선으로 경제주체 간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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