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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제철, 차강판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은 실망…3분기 협상에 기대"
입력 2017-06-07 08:26 
[제공 :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7일 현대제철에 대해 차강판 가격 인상 협상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내수 차강판 가격 톤당 6만원 인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향후 방어 논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5년 11월 내수 차강판 가격을 톤당 8만원 인하한 후 지난해 5월 톤당 6만원 인상을 단행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제철의 고로재 원재료 투입원가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 1분기에 톤당 약 12만원 가량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시기였음을 감안할 때 1분기 중에 가격인상 협상이 타결이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차강판의 수익성이 타 품목대비 높다고 하더라도 경쟁사와의 차이를 보인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철광석과 원료탄의 스팟 가격이 하락해 3분기 이후의 원재료 투입원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폭은 3분기 이후에 있을 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방어 논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가장 컸던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이제는 현대제철 역시 철강 시황 회복을 같이 누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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