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직도 해갈은 멀었다'…누적강수량 166.6㎜로 53%에 그쳐
입력 2017-06-07 08:13 
해갈 / 사진=연합뉴스
'아직도 해갈은 멀었다'…누적강수량 166.6㎜로 53%에 그쳐



현충일인 6일 오후 4시 현재 서울 등 수도권과 충남·전라·경상·제주 등의 일부 지역에 약한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7일 새벽이나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7일 새벽까지 30∼80㎜, 경기북부·전남·경남·서해5도 등에는 7일 오후까지 10∼40㎜, 나머지 지역과 울릉도·독도에는 5∼30㎜ 정도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낙 오래 가뭄 탓에 반가운 단비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입니다.


해갈은 비가 내려 가뭄을 겨우 벗어남을 의미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누적강수량은 166.6㎜로 평년(318.4㎜)의 53%에 그칩니다.

이번 주말 충청·전라·경남·제주에 비가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이 오랫동안 계속돼 땅이 바싹 말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150㎜가 넘는 비가 더 내려야 한다"면서 "당분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6월과 7월 강수량도 평년(각각 115.9㎜와 292.9㎜)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완전한 해갈은 월 강수량이 평년 수준(244.6㎜)을 회복하는 8월은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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