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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종욱의 두 번의 호수비, 증명한 베테랑 품격
입력 2017-06-03 20:41 
NC 중견수 이종욱(사진)이 3일 잠실 LG전서 두 번의 호수비를 펼쳤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이종욱(38)이 있기에 NC 외야는 안전했다. 두 번이나 나온 호수비는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팽팽한 경기일수록 수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3일 잠실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초반 사이좋게 2점씩 따낸 NC와 LG는 이후 6회까지 득점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양 팀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동점이 이어졌다. 흐름은 7회초 깨지는데 이전과 이후 NC의 위기를 막거나 일어나지 않게 한 중심에는 이종욱이 있었다.
이종욱은 4회말 1사 상황서 정상호가 때린 중견수 앞 떨어지는 볼을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애매한 지점이었기에 이종욱은 앞으로 질주해와 간신히 공을 잡아냈는데 거의 공을 온몸으로 받아낸 느낌을 줬다.
결정적 호수비는 7회말 나온다. 안타와 와일드피치로 NC는 2사 주자 3루 위기에 놓였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였는데 이 때 김용의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로 타구를 보냈다. 언뜻 멀어보였지만 이종욱은 전력질주해 이번에도 잡아내는 그림 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NC의 위기는 그렇게 끝이 났고 이는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 장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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